경륜, 철저한 실리와 기량 우선주의의 확립

파워레이스 | 2019.02.13 10:12 | 조회 165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1-1. 경륜 사진.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054pixel, 세로 1524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4년 06월 26일 오후 5:27 


친분이나 지역연대를 멀리하는 기량 우선주의 시대

종합득점은 강자들이 서로를 평가하는 기준, 줄서기의 좌표

특선의 S급 강자들과 혼전 구도의 결승전은 예외일 수도


 4,5년 전만 하더라도 강축의 후착 찾기 경주에서는 축과의 연대(개인적 친분, 훈련지 근접, 기수, 학연 등등)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컸다. 인지도 최상위자인 축이 인지도 중하위인 연대 선수를 마크로 달아주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을 만큼 선수들도 어느 정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강축이 빵하고 때려서 친분 선수를 마크로 붙이고 들어오는 경주는 전개 자체가 깔끔하고 기분 좋다. 물론 마크로 달아준다고 해서 모든 협공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줄서기의 가능성과 삼복승 선택의 토대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선발, 우수급의 축선수가 인지도를 배제한 채 친분이 있는 누군가를 마크로 붙여주고 동반입상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아니 그러한 시도 차제가 현저하게 줄었다. 시대의 변화였다.

 

 혜성 특급 신인의 등장

 이 같은 라인 흐름이 점차 퇴색하기 시작한 건 터보 엔진을 장착한 신인들의 대두와 맞물린다. 과거의 신인들은 신인이면 신인답게 타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축 선수 앞에 자리를 잡고 등수야 어찌 됐든 종소리만 듣고 있는 힘을 다해 경주를 주도했었다. 재거나 따지지 않고 치고 나서는 신인들은 상대하기 쉬운 만큼 축 선수의 의지가 경주에 강하게 반영될 수 있었다. 즉 축 선수가 친분이나 라인 선수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데뷔하자마자 그것도 선발, 우수급에서 특선급 톱클래스 수준의 선행력을 보이는 신인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라인의 종말, 나부터 살고 보자

 21기 정하늘, 22기 양승원은 신인 중심의 경주 흐름에 큰 틀을 제공한 대표 선수다. 선발급에서 데뷔전을 치른 정하늘은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를 몰고 왔다. 6경주 연속으로 선행을 했는데 200m 평균 시속이 1135. 따라가다가 다리가 풀려버리는 상황에 놓인 선발급 선수들은 변화의 파도에 그대로 휩쓸렸다. 양승원은 앞선 정하늘의 계보를 이은 후속 주자. 선발, 우수급의 강자들을 상대로 딴 생각을 못 하게 위협하며 본인 전법 위주의 경주를 만들어냈다. 결국 경주의 중심은 기존 강자가 아닌 힘 좋은 신인 선수들로 바뀌었고, 기존 강자의 입장에서 신인이 본인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크게 고전할 수 있는 판국에 라인까지 생각할 여력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누가 누가 잘하나

 이런 상황에서 신인이 강자를 인정하는 기준이나, 기존 강자가 마크 자리를 내어주며 적절한 타협점을 찾기 위해 어떤 기준이 필요했는데, 결국 종합득점이 그 역할을 하게 되었다. 과거 각 선수별 득점이나 인지도를 무시하고 강자의 입맛에 따라 줄을 서던 전개는 확연히 사라지고 철저히 실력 위주로 자리를 잡는(그 기준은 종합득점) 현상이 펼쳐졌다.

 

 이기려면 뭉쳐야 한다

 각 급별 결승전이나 편성 자체가 혼전이라면 종합득점과 인지도를 배제한 연대 협공이 공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사실 기량과 인지도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구도에서는 본인이 살기 위해선 아군과 협공을 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때리면 지켜줄 선수가 필요하고, 뒤를 막으면 끌어줄 선수가 필요한 이치. 객관적인 기량에선 3,4위권으로 밀리는 선수가 연대 선수와의 협공을 통해 상대적으로 가장 강한 선수를 제압하는 모습도 결승전에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까닭이다.

 

 내 뒤를 따르라

 특선의 누구나 인정하는 S급 강자들의 경우 평일 경주에서도 지역적인 연대를 펼칠 수 있다. 수도권의 정종진과 정하늘, 충청권의 황인혁과 김현경, 경남권의 이현구와 성낙송 정도의 선수들은 기량으로 흐름을 압도할 수 있는 전력으로 종종 과감한 연대플레이를 펼치며 나머지 도전선수들을 주눅 들게 만든다.

 

<경륜운영본부 보도자료>

441개(3/23페이지)
경륜 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01 불굴의 사나이 류재열,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파워레이스 266 2023.10.05 13:02
400 경륜 위반점 제도 변경, 경주규칙 위반행위 확~ 줄였다 파워레이스 249 2023.10.05 13:01
399 한글날 맞아 10월 6∼9일간 4일 연속 경륜 개최 사진 파워레이스 301 2023.10.05 13:01
398 코로나 세대 25기, 경륜의 황금세대가 될까? 파워레이스 276 2023.09.21 14:18
397 경륜 예측 성패의 키! 라인을 어떻게 고려하나? 파워레이스 504 2023.09.14 13:07
396 요일별 흐름에 맞는 전략을 세워라! 파워레이스 328 2023.09.07 13:11
395 변경된 벌점제도, 어떤 선수에게 유리한가? 파워레이스 352 2023.08.24 16:16
394 입장료 100원 이벤트… ‘스피드온’ 예약 할인 파워레이스 329 2023.08.24 16:14
393 ‘가성비 최고’ 원신재, 이재림, 남태희의 신선한 바람 파워레이스 341 2023.08.17 13:10
392 온라인 발매 ‘스피드온’ 전용 월요경륜 개최 파워레이스 358 2023.08.17 13:08
391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이변은 없었다... 임채빈의 완벽한 우승! 파워레이스 324 2023.08.10 14:20
390 ‘빅 매치,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광명스피돔서 4~6일 개최 파워레이스 360 2023.08.03 13:22
389 강급자들의 엇갈린 ‘희비’ 파워레이스 361 2023.07.21 13:57
388 경륜선수 공정하고 건전한 경주를 위한 도핑 예방교육 실시 사진 파워레이스 357 2023.07.21 13:56
387 스피돔 챌린지 페스트 ‘23 참가자 모집 사진 파워레이스 356 2023.07.13 14:08
386 장마와 폭염 속, 주목해야 할 훈련지는? 파워레이스 356 2023.07.13 14:08
385 승급 15명, 강급 50명... 하반기를 전망한다! 파워레이스 367 2023.07.06 13:55
384 ‘괴물’ 임채빈, 왕중왕전 접수하며 상반기 ‘별 중의 별’로 우뚝 파워레이스 371 2023.06.29 15:38
383 ‘별들의 제전’ 왕중왕전 23~25일 개최 파워레이스 369 2023.06.22 17:22
382 특선급 결승에 오르는 새로운 얼굴들 파워레이스 411 2023.06.15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