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준] - 최강 모터 베스트 5위!

2023년 시즌을 주도할 최강 모터 베스트 5위!

경정은 모터가 승패에 미치는 영향이 막강한 만큼 열리는 회차 마다 어떤 모터가 출전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항상 뜨겁다. 최정상급 선수라고 해도 운영이 힘든 열성 모터를 배정받으면 입상권을 공략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부담 요소가 따른다. 반대로 경험이 부족한 신예나 하위권 선수라도 최상급 모터와 함께 한다면 가지고 있는 모든 경기력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자신감을 얻기 마련이다.

모터의 평가는 착순점으로 정해지는데 상위 10위권 안에 속한 상급 모터들은 출전 자체만으로도 배정받은 선수와 경정 팬들에게 입상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한다. 그렇다면 작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영하의 날씨 속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모터들을 살펴본다면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144번 모터다. 착순점은 8.00이며 조종술을 갖춘 선수라면 누구든지 입상권을 공략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극강 중의 극강 모터다. 작전 구사에 어려움이 없는 순발력과 파워를 겸비했고 특히 직선 가속력이 총알급이다. 날씨가 추워지는 최근에 더욱 위력적인 시속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떤 선수에게 행운이 주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2위는 31번 모터다. 올해는 아직까지 출전하지 않고 있으나 작년 11월부터 시즌 마감까지 총 10번의 출전에서 두 차례만 착외로 밀려났고 나머지는 모두 3착권 안에 진입했다. 착순점은 7.40이며 역시 직선 가속력 면에서 조종자들이 만족감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3위는 86번 모터로 착순점은 7.36이며 김종목을 비롯해 김도휘, 이진우에 이어 이경섭까지 최근 조종자들에게 모두 우승을 안겨줬다.

4위는 5번 모터가 랭크되어 있다. 7,25의 착순점으로 중급 정도의 성능을 유지하고 있으며 배정받는 선수의 세팅에 따라 가속력과 선회력이 중상급까지 업그레이드되기도 한다. 작년 후반기부터 활용도가 갑작스럽게 올라갔고 심상철, 조성인 선수와 만나 100%의 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5위는 106번 모터다. 가속력 보다는 선회시 파워와 순발력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며 큰 기복 없이 고른 성적을 내고 있다. 착순점은 7.00이며 역대 조종자들이 1코스 진입시 모두 1,2착에 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6위는 착순점 6.96의 46번 모터이며 15번 모터가 6.94로 7위에 올랐다. 8위는 착순점 6.86의 138번 모터고 9위는 착순점 6.81의 2번 모터고 마지막 10위는 착순점 6,68의 21번 모터다.

반대로 최악의 모터로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 가장 착순점이 낮은 것은 105번 모터다. 작년 11월까지는 입상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완석, 이태희 같은 정상급 선수들도 애를 먹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망된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대부분 착순점이 높은 모터가 좋은 성적을 내지만 최근에는 선수가 가지고 있는 프로펠러나 정비력에 따라 착순점이 다소 낮아도 선두권에 올라서는 결과물을 자주 볼 수 있다. 화요일과 수요일 지정훈련시 확정검사 및 경주 전 소개항주 기록을 꼼꼼하게 체크한다면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전력을 찾을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조금 더 세심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