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진 지난해 상금 2억8천4백만원 벌어, 역대 최고액 갱신

 

         <정종진 선수 사진>

수도권 대표에서 경륜 최강자에 오른 정종진(30세, 20기)이 경륜 입문 불과 4년 만에 박용범이 보유하던 역대 최고 상금액(2억4천8백만원)을 경신하며 지난해 경륜 최고 상금왕에 올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 2016년 상금지급 자료에 의하면 정종진은 상금 2억8천4백만원으로 지난해 경륜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김현경이 2억1천4백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2015 그랑프리 챔피언 박용범이 출전일수가 적음에도 2억4백만원으로 세 번째로 많은 상금을 가져갔다. 박병하(1억8천4백만원)가 4위, 21기 신예 성낙송(1억8천3백만원)이 5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 시즌 다승, 전체 성적순위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데뷔 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정종진은 총 6회 대상경주 중 우승 3회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가져갔다. 특히 상반기 그랑프리라 불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대상 경륜’ 우승, 연말 ‘별들의 전쟁’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에서 모두 우승하며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연말 그랑프리 경륜에서는 전년도 챔피언 박용범의 추격을 따돌리고 챔피언에 등극하며 전년도 준우승의 아쉬움도 날렸다. 그 결과 정종진은 2016년 경륜선수 시상식에서 당당히 최우수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2013년 11월 8일에 데뷔전을 치르며 20기 경륜선수로 데뷔한 정종진은 첫해 6회 경기 출전에 1위 3회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2014년에는 58호 경기 출전 중 1착 8회, 2착 17회로 기대이하의 성적을 보여주었다. 정종진의 진가는 2015년부터 발휘되기 시작한다. 2015 시즌 64회 경기 출전 중 1착 47회로 73%의 승률을 보이며 최강자 반열에 오른다. 상금 순위도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박용범에 1천6백만원 못미친 2위. 2016년은 그야말로 ‘정종진의 해’였다. 67회 경기 출전 중 1착 59회로 88%의 승률을 기록하며 명실공히 경륜 최강자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