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귀환, 정종진 그랑프리 경륜 우승
◆ 그랑프리 다섯 차례 우승 신기록!
◆ 임채빈 연승 제동 속 황제의 자리 다시 차지!
정종진(20기/특선)이 성탄절인 2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정종진은 2016~2019년 그랑프리 연속 우승에 이어 경륜 최초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경륜 역사에 한 획을 그었고 특히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임채빈과의 여섯 번째 대결에서의 첫 승과 더불어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연승에 제동을 건 주인공이 됐다.
정종진은 결승전을 앞두고 출사표에서 “앞 선에서 여러 선수들이 경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침착하게 기다린다면 추입으로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고 나아가 우승을 되찾아올 수도 있다.”고 말한 그는 자신은 물론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2022 그랑프리 경륜은 시작 전부터 정종진과 임채빈의 라이벌 대결에서 누가 우승컵을 차지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었다.
이날 그랑프리 결승에는 23일 예선전, 24일 준결승전을 거쳐 임채빈(25기/슈퍼특선), 인치환(17기/슈퍼특선), 양승원(22기/슈퍼특선), 정해민(22기/슈퍼특선), 정종진(20기/특선), 김민준(22기/특선), 전원규(23기/특선)가 진출했다. 이들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김포와 동서울 4명, 경상권을 대표하는 수성 2명, 충청권 청주 1명으로 지역별로 어떤 경주를 펼칠지에 관전 포인트가 맞춰져 있었다.
경기 전 예상 판도는 일강 일중에 3착의 혼전 양상이었다. 결승전 직전까지 시즌 승률, 연대율, 삼연대율 100%의 임채빈이 절대 강자인 가운데 시즌 하반기부터 복귀한 정종진이 승률 91%, 연대율과 삼연대율 100%로 그 뒤를 잇고 있었다. 이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가질 분위기인 가운데 3착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경주는 시작과 함께 예상대로 지역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동서울 정해민, 전원규가 앞 선을 장악한 가운데 주도권 장악에 나섰으나 선두유도원 퇴피 직후 후미에 홀로 있던 충청권 양승원의 장거리 기습선행이 경주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양승원을 뒤쫓던 정해민이 마지막 백스트레치에서 젖히기로 제압에 나서자 진로가 막힌 임채빈이 맞젖히기에 나섰으나 선두탈환에 실패했고 후미를 쫓던 정종진이 이들을 상대로 추입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을 지었다. 뒤로 정해민과 임채빈이 따르며 준우승과 3위를 차지하면서 쌍승식 52.2배, 삼쌍승식 203.1배를 기록했다.
정종진은 우승상금으로 7000만원, 2위와 3위를 차지한 정해민과 임채빈은 각각 5000만원과 4000만원을 받았다.
정종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오늘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기다리다 순간의 좋은 타이밍을 잡은 게 승리의 요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내년에도 늘 한결같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팀 동료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경주사업총괄본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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