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준] - 쌀쌀해진 요즘, 어떤 모터가 잘나가?

쌀쌀해진 날씨, 요즘은 어떤 모터가 잘나가나? 31,32,67번 모터가 강세!

현재 미사경정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2024년 신형 모터는 지난 22회차 5월 29일 1일차부터 실전에 투입됐다. 수면에서 순위 다툼을 하는 경정은 선수 기량 보다는 모터 성능이 입상을 좌우한다. 경기력 면에서 모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고 입소한 선수 본인의 손으로 어떤 모터를 추첨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신형 모터로 교체 후 6개월 정도가 지난 지금, 한참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투입 당시와 이제는 겨울로 접어드는 최근과는 어떠한 기력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자.

모터는 착순점으로 성능을 구분한다. 최초 기록과 현재까지의 성적이 쌓인 평균착순점을 경륜경정총괄본부 홈페이지와 경정 예상지의 모터 정보란을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평균착순점은 말 그대로 누적된 성적인 만큼 최근 조종자들의 활용도 또한 분석해야한다.

평균착순점을 통해 해당 모터가 상위권 및 중위권, 또는 하위권에 속하는지를 미리 숙지하고 최근 9회차 경주의 흐름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당회차 호흡을 맞추는 선수와의 궁합도 체크는 필수다. 하향세를 보이고 있더라도 뛰어난 정비력과 조종술을 갖춘 선수를 만난다면 180° 달라진 성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평균착순점은 19번 모터가 으뜸이다. 지난 5월말 신형 모터 투입 후 직전의 45회차 11월 14일까지 7.41의 착순점으로 가장 앞서며 10번과 27번 모터가 7.38의 착순점으로 공동 2위다. 7.23의 착순점을 기록한 67번 모터가 4위이며 7.09의 착순점인 92번 모터가 5위에 올랐다. 그 뒤로 7.00의 착순점인 109번 모터가 6위이며 6.97점인 40번 모터와 6.88점의 66번 모터가 각각 7위와 8위에 랭크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6.86점의 31번 모터와 6.72점의 88번 모터가 모터 착순점 TOP10 안에 진입했다.

하지만 날씨가 서늘해진 올해 9월부터 지난주 11월 14일까지의 모터 착순점을 살펴보면 순위권의 변화가 크다. 31번 모터가 8.00의 착순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32번 모터가 7.78의 착순점으로 2위다. 67번 모터는 7.60의 착순점으로 여전히 선두권에 올라서 있고 65번 모터와 88번 모터가 7.43의 착순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평균착순점을 기준으로 상위권에 속해 있지 않았던 73번 모터의 약진이다. 7.38의 착순점으로 6위로 껑충 올라서 남은 시즌의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여기에 92번 모터가 7.09점, 10번 모터가 7.08점, 27번 모터 또한 6.92의 착순점으로 여전히 호성능을 발휘하며 맹활약 중이다. 10위에 랭크된 106번 모터도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소개항주 기록이 빠르게 나오고 실력을 갖춘 선수라면 입상 욕심을 낼 수 있어 관심이 요망된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보트의 외부에 장착되는 모터는 기온과 수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더운 여름철에는 모터의 열기가 늦게 내려가기 때문에 출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 가지고 있는 성능을 모두 발휘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기력 변화에 따라 조종자의 활용도 또한 달라지는 만큼 당회차 배정받는 선수와의 궁합과 최근 성적을 참고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며 “아직까지는 신형 모터가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것이 아니며 성능이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꾸준하게 추이를 지켜봐야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