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직후 복귀 선수는 지워라? 이제는 옛말

파워레이스 | 2024.04.11 13:37 | 조회 174
<경륜> 부상 직후 복귀 선수는 지워라? 이제는 옛말 썸네일

◆ 달라진 복지 환경에 경주 품질도 상승

◆ 부상 복귀 후 더욱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도 많아


 경륜에서는 치열한 자리싸움을 비롯한 작전이 순위의 중요한 몫을 차지하기 때문에 기록이 좋은 선수가 항상 입상하는 것은 아니다이런 현상은 1위보다 2, 3위로 갈수록 더 크게 나타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다 높은 순위를 향한 선수들의 경쟁이 과열되다 보면격렬한 몸싸움이 불가피해지고 이런 과정에서 크고 작은 낙차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보는 이들에겐 안타까운 모습인데경륜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이클 종목이나빙상의 쇼트트랙 종목에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차이점은 어쩌다 한 번씩 열리는 아마추어 경기나 올림픽 종목의 사이클과 달리 경륜은 매주 열리는 프로 경주라는 점이다경륜 선수들의 연간 출전 횟수는 정해져 있다야구축구농구 등 구기 종목을 포함한 다른 프로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한 해가 끝나면 설사 출전 횟수를 채우지 못해도 다음 해로 이월되지는 않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 몸이 전부인 선수들에게 경기 중 또는 훈련 중에 생기는 부상은 늘 충분한 휴식과 준비기간이 보장되는 아마추어 선수들과는 비교될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이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며 어렵게 순위를 끌어 올린 선수들이 다치면순위 하락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고아파서 경주를 참가하지 못한다면 상금이 주 수입인 선수들의 생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육체적정신적으로 이중고가 발생하는 것이다그래서 과거에는 선수들이 육체적인 부상이나 정신적인 후유증이 완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의 반타의 반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복귀한 선수들의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때문에 전문가들이나 고객들 사이에서는 일단 선수들의 부상 명을 사전에 점검하고 단순 찰과상이 아닌 골절 등의 부상이 있던 선수들이 복귀한 경주에서는 그 선수들을 순위권 입상 후보에서 제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렇게 생겨난 경륜 통설이 이른바 낙차 후 출전 선수는 지워라.”인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낙차 후 출전 선수는 지워라.’라는 옛말이 되었다지난 창원에서 열린 13회차 선발급 경기에 출전한 유상용(11, B2, 일산)은 지난해 10월 21일 창원 경주에서 낙차를 당한 후 24주 만에 복귀했는데첫날 바로 3둘째 날 2위를 차지했다이는 낙차 직전 세 경주에서 각각 5, 7, 4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오히려 더 나아진 성적이다.


 광명 선발급 경주에 출전한 허남열(24, B1, 가평)도 올해 1월 초 낙차로 인해 14주의 공백이 발생했지만복귀 후 첫 경주에서 3둘째 날은 2위를 기록했다. 26주 만에 모습을 보인 우수급 이용희(13, A2, 동서울)도 복귀 첫날 3위를 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이날의 인기 순위는 5위에 불과했지만대다수의 예상을 깨고 두 계단이나 성적을 끌어올린 것이다.


 방심하면 순식간에 순위가 급락하게 된다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등급인 특선급도 예외가 아니다김동관(13, S3, 경기 개인), 신은섭(18, S1, 동서울), 김관희(23, S1, 세종), 노형균(25, S1, 수성), 이태호(20, S1, 신사등의 성적도 낙차 부상 이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오른 예도 있었다.


 부상 이후 복귀한 선수들의 성적이 과거와 달리 부상 이전만큼 유지되거나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결정적인 이유는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장기 부상선수의 생계유지를 위해 산재보험과 단체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한다선수들이 시합에 출전할 수 없는 기간에도 휴업급여와 단체 상해보험 보장 금액을 통해 일정 수준의 생계비를 보전할 수 있어서부상 회복은 물론이고 충분한 훈련을 통해 순조롭게 복귀 준비가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경륜 전문가들은 갈수록 경륜 경주 품질이 향상되고최근 명승부가 쏟아지고 있는 경주의 배경에도 이런 부분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경주사업총괄본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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